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은 1.1%로 집계됐다.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작년 4분기의 0.5%보다도 0.6% 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 지식재산생산물투자, 수출이 각각 1.5%포인트, 0.5%포인트, 0.2%포인트씩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활동 별로 제조업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2.1% 성장했다. 건설업은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5.3% 증가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등이 줄었으나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늘어나면서 0.2% 성장했다.
지출항목 별로는 민간소비는 식료품, 담배 등 비내구재와 의복, 가방 등 준내구재 소비가 줄었으나 가전 등내구재와 거주자 국외소비가 늘어나면서 전기대비 0.4%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6.8% 올랐고,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4.4%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0.3% 올랐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2.1% 늘어났으며, 수입은 기계 및 장비, 정밀기기 등이 늘어 4.8% 증가했다.
1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전기대비 2.7% 증가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전기대비)은 교역조건 개선 등으로 2.7%를 기록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6.9%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최종 소비지출보다 큰 폭으로 늘면서 전기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국내총투자율은 30.5%로 전분기(29.9%)보다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