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기업경기실사지수 추이(업황 BSI 기준)'
한국은행은 31일 5월 제조업 업황 경기실사지수(BSI)가 82로 4월보다 1포인트(p)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제조업 업황 BSI가 하락한 것은 작년 8월(71) 이후 9개월 만이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5월 BSI는 지난 17∼24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2850개(제조업 1747개, 비제조업 1103개) 업체가 응답했다.
업종 별로 보면 전자업종이 5포인트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화학과 1차금속이 각각 11포인트, 13포인트나 급감했다.
한국은행은 "화학은 수요둔화에 따른 에틸렌계 제품의 스프레드 하락 움직임이, 1차금속은 중국 저가품과의 경쟁심화로 중국 철강가격이 3~4월중 20% 가량 하락한 점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부문 별로 보면 수출기업이 2포인트 오른 것을 제외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1포인트씩 하락했다. 내수기업은 3포인트 떨어졌다.
5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79로 4월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및 임대가 7포인트 상승했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가 4포인트 올랐다.
6월 제조 업황전망BSI는 84로 전월과 동일했고, 6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