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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스팅어·코나 신차 타고 씽씽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5-22 10:18

올 여름 소형SUV・고급 세단서 신차 4종 출시
현대차그룹, 신차 효과로 판매 부진 타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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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올 여름 소형 SUV, 고급 세단에서 신차를 출시하면서 지난해 6월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종료 이후 이어지고 있는 판매 부진을 벗어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팅어・제네시스G80・코나・스토닉을 통해 고급 세단 라인업을 확대하고, 소형 SUV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국내 세단 시장의 규모와 소형 SUV 판세 등의 이유로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 현대차그룹의 '여름 신차'들이 어떤 행보를 걸을지 주목된다.

◇ 코나·스토닉, 티볼리 넘어 신 수익원 부상할까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 여름 현대차는 ‘코나’, 기아차는 ‘스토닉’을 출시해 티볼리가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한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인된 것이 아니지만 코나는 오는 6월, 스토닉은 오는 7월에 등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나, 스토닉의 행보에 대해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올해 현대차그룹의 유이한 신차인 ‘올 뉴 모닝’과 ‘쏘나타 뉴 라이즈’처럼 신차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티볼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어렵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뉴 모닝이 올해 들어 스파크를 제치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처럼 코나와 스토닉도 출시 이후 신차 효과로 판매량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높은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나와 스토닉은 소형 SUV 시장에서 각자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소형 SUV 시장 규모 확대에 기인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나와 스토닉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티볼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시선도 있다. 2015년 티볼리 출시 이후 QM3, 트랙스 등이 반격을 가했지만 티볼리의 선두 질주는 더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가 소형 SUV 시장에서 선두로 자리매김한 이후 경쟁 차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반격했다”며 “그러나 티볼리의 위치는 더욱 공고히해졌다”고 말헀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이라는 브랜드 파워를 업은 코나, 스토닉은 출시 이후 '신차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중형 승용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SM6가 올해 들어 쏘나타와의 격차가 벌어지듯이 티볼리의 아성을 무너뜨리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스팅어·제네시스G70, 2030 공략 출격

23일 등장하는 기아차 ‘스팅어’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G70’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들 차량의 고급 세단 시장의 타깃 연령을 20대 후반까지 낮춰 시장 확대에 일조할 것이라는 주장과 규모가 작은 국내 고급세단 시장의 특성상 현대기아차의 기술력만 알리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우선 스팅어와 제네시스G70이 20대 후반까지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 차량이라는 주장이 있다. 기존 제네시스G80·G90의 경우 중후한 이미지로 중장년층을 공략했다면 스팅어와 제네시스G70은 스포티한 이미지로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신재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포티한 스팅어의 디자인에 대해선 젊은 층의 반응이 좋다”며 “기존 제네시스, K9 등이 중후한 이미지였다면 스팅어는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고급 세단 고객 층 확대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모가 적은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을 들어 결국 현대기아차의 ‘기술력 자랑’에 그칠 것이라는 냉소적인 시선도 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현대차그룹이 올 여름 선보이는 스팅어와 제네시스G70의 경우 규모가 매우 적은 국내 고급 세단 시장의 특성상 크게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결국 국제 모터쇼 등에서 자신들의 기술력 선전 외에는 다른 성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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