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조3465억원으로 10.9%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당기순이익은 6162억원으로 54.1%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 매출액 11조9800억원, 영업이익 480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 달성이다.
한화걸설, 한화케이칼,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 증가 및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연결편입이 전년 동기 대비 (주)한화 매출액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지분법 이익(여천NCC 1977억원, 한화종합화학 719억원) 증가도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업, 금융업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한화건설의 경우 수익성 높은 국내 프로젝트를 본격 시공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화케미칼은 제품가격 강세로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개선됐고 한화투자증권도 전년도 ELS 관련 손실이 발생했으나 경영 정상화 노력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건설은 그 동안 해외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지연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됐다. 하지만 실적개선, 해외플랜트 리스크 축소 및 안정적 수주를 통해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올해 한화건설의 수주 목표치는 3조8500억원이다. 2분기 3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신도시 개발 본계약 체결, 8600억원 규모의 국내 복합 개발사업 및 9000억원의 플랜트 수주 계획 등 예상 목표치는 무리없이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주)한화 관계자는 “이번 실적 개선은 한화건설, 한화생명 등 주요 자회사들의 매출증가가 가장 큰 힘을 실어 줬다”며, “이 기세로만 간다면 2분기도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