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6원 내린 1116.0원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4원 내린 1118.2원에 개장했다.
달러 약세 요인으로는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점이 꼽혔다. 5월 뉴욕제조업지수는 -1.0을 기록해 전월(5.2)과 시장 예상(7.5)를 모두 하회했다.
원자재인 국제 유가 상승도 달러화 약세 요인이 됐다. 산유국들이 감산을 내년 3월까지 9개월 더 연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 이상 상승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가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가 다시 부각되며 금융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원화가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