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3.6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8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4원 떨어진 1124.0원에 개장,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웠다.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기대보다 부진했던 점이 달러 약세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었다고 밝혀 시장예상을 하회했다. 이는 지표에 근거한 정책금리 인상을 언급해 온 미국 연준(Fed)이 6월 정책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인식됐다.
또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이후 정치 불확실성 등이 지속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 결과 이후 6월 정책금리 인상 확률이 소폭 낮아졌으나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나타난다"며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에서 반영하는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8.5%로 전일 83.1%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