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손과 수출계약은 맺은 제품은 ‘골든마스터’로 로손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난달 25일부터 일본 내 1만 2000개 로손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골든마스터’는 제3맥주로 소량의 맥아를 포함 옥수수, 쌀, 콩 등의 부원료에 주정을 활용해 맥주 맛을 낸 리큐르 제품이다. 제품군은 ‘레귤러’ 와 ‘당질 70%off(당분을 70% 줄인 제품)’ 두 종류로 각각 350ml캔과 500ml캔으로 구성됐으며 알코올 도수는 레귤러 6%, 당질70%off는 4.5%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초도 물량 21만 상자(350ml*24캔)를 수출했으며, 올해 총 200만 상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3맥주가 일본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04년으로, 당시 일본 맥주류 시장에서 제3맥주의 비중은 4.8%였으나 일본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으며 급성장했다. 일본 주요 맥주회사와 대형 유통사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적극 출시하며 지난해에는 제3맥주의 비중이 35.5%에 달한다.
하이트진로는 제3맥주가 첫 등장한 2004년 해외기업으로는 최초로 일본에 제3맥주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일본에 수출한 제3맥주는 약 3800만 달러(428억원) 규모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제3맥주가 등장한 초기부터 수출할 정도로 일본 바이어들에게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다양한 유통사들과 계약을 맺어왔다” 면서 “이를 바탕으로 최근 국내에서도 발포주 필라이트를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