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1분기 영업적자 4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제주 면세점이 26억원의 적자 기록, 대전 백화점이 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총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6% 증가한 2034억원을 기록해 시장컨센서스를 1727억원 상회했으나, 제주 면세점은 전년동기대비 31.5% 하락한 117억원의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 부진은 연중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403억원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서울 면세점은 중국인 입국자 수 역성장 등의 이유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돼 2017년 359억원의 영업적자를 전망한다"며 "제주 면세점 역시 총매출액 621억원, 영업적자 4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인 입국자 성장률이 3월부터 6월까지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객수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면세점 사업부 흑자전환이 확인될 때까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