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생체인증서비스인 ‘삼성패스(Samsung Pass)’와 코스콤이 발행하는 공인인증(SignKorea)을 접목,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가이드에 따라 홍채기반 생체인증서 발급을 통해 홍채 인증만으로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코스콤과 삼성전자는 ‘삼성패스 사업제휴’를 맺었으며 관련 시스템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개발이 완료된 코스콤의 ‘삼성패스 기반 홍채인증서비스’는 현재 SK증권, 유진투자증권이 자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적용했으며 앞으로도 IBK투자증권 등이 순차적으로 추가 오픈하는 등 증권 및 은행에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폰 내 안전영역인 ‘트러스트존(TrustZone)’에 인증서가 저장, 유출될 우려가 적고 매년 갱신해야 하는 일반 공인인증서와 달리 최장 3년까지 이용이 가능해 보안성 및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다고 코스콤 관계자는 강조했다.
또한 코스콤은 삼성패스 기반의 지문인증서비스도 개발, 이번에 제공하는 홍채인증서비스와 함께 신한은행 ‘신한S뱅크’ 어플리케이션에 제공 중이며 이를 통해 일회용 패스워드(OTP) 및 보안카드 없이도 이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정보사업단장은 “지난해 8월 지문인증 솔루션에 이어 이번 홍채인증까지 코스콤이 금융업계 생체인증서비스를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문 등 속도에 민감하면서도 보안이 중요한 금융 업무에 적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스콤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제휴와는 별도로 올 하반기 중 기존의 공인인증과 지문 등 생체인증, 간편 비밀번호를 한데 모은 통합인증수단을 추가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