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된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토크 콘서트 에 참석, 사회성과인센티브의 성과와 발전 방향에 대해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광철 SK 사회공헌위원장,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최태원 SK 회장, 진락천 동부케어 대표)
이와 관련, 사회성과인센티브는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뒤 그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착한 가치’를 창출한 사회적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조성해 주면 착한 가치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회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따라 도입한 제도다.
이 제도는 최태원닫기

추진단은 2015년부터 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할 사회적 기업을 모집, 1년 단위로 사회적 가치를 평가한 뒤 생산한 사회적 가치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인센티브는 3년간 지급된다.
사회성과인세티브에 참여한 사회적 기업은 2015년 44개에서 2016년 93개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뿐만 아니라 이들이 생산한 사회적 가치도 103억원에서 201억원으로 늘어났다.
그간 사회성과인센티브에 사용된 재원은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 ‘행복나래’ 이익금으로 마련됐다. 올 해부터는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민간 금융사인 신협중앙회가 ‘착한 투자자’로 참여,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적 가치를 생산한 사회적기업에게 ‘혁신추구상’을 수여하고 사업 기회를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사회적 기업에 지급된 인센티브는 경영 애로를 해소하고 미래성장 동력원을 창출하는 종잣돈으로 사용되면서 재무적 가치를 개선하는 효과까지 동반됐다.
1기 사회적 기업을 상대로 인센티브 사용처를 조사한 결과 기존 사업 재투자와 신규 사업 투자(42%)가 가장 많았고 인건비(20%)와 복리후생(12%), 부채상환(9%), 시설환경 개선(8%) 순으로 사용됐다.
또 인센티브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서비스와 상품 개발을 위한 기술력 강화 자본과 수익구조 개선 및 재무 건전성 확보 고용 안정성 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면서 안정적 경영이 가능해졌다고 답변했다. 특히 1기 사회적 기업의 매출액이 2015년 740억원에서 2016년 900억원으로 증가하는 고무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이 밖에 사회성과인센티브 취지에 공감, 사회적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착한 투자’도 확산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센티브 제공이 종료된 이후에도 사회적 기업이 생명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영리 기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착한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석한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더 많은 참여와 관심을 갖게 하려면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와 금융 서비스가 쫌 더 용이해 지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더 나아가 사회적 기업의 성과와 성공 사례, 연구개발 실적을 축적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사회적 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