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영국 남극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증손자 패트릭 버겔은 지난해 12월 싼타페를 타고 남극 유니언 캠프에서 맥머도 기지간 왕복 5800km를 횡단했다.
이번 횡단에 사용된 차량은 양산 중인 2.2 디젤 차량이다. 횡단을 위해 38인치 타이어 교체, 지상고 상향에 따른 서스펜션 및 기어비 조정, 상시 시동을 위한 히팅 시스템, 전용 연료 탱크 장착 등 영하 28℃까지 내려가는 극지 주행을 위한 일부 개조가 이뤄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준비단계부터 실행까지 참여한 극지 주행 전문가 기슬리 욘슨은 “이번 남극 횡단에 이용된 싼타페 차량은 기본적인 개조는 진행했지만 엔진, 트랜스미션 등 거의 모든 부분이 양산차 그대로에 가까웠다”며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대단한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횡단은 현대차의 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영상은 영국의 위대한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의 도전 정신과 용기를 소재로 제작됐다”며 “증조 할아버지의 평생 숙원을 세대를 뛰어 넘어 증손자가 이룬다는 기획으로, ‘세대를 연결하고 가족의 꿈을 싣고 달리는 자동차’라는 자동차의 의미와 ‘삶의 동반자’로서의 현대자동차의 비전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