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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어닝서프라이즈'...증권가 잇단 목표주가 상향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4-20 10:21 최종수정 : 2017-04-20 10:30

NIM포함 전 부문 고른 실적 개선 '깜짝'
신한 제외, 2만원까지 목표주가 줄상향
하반기 예보 지분 21% 매각계획은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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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어닝서프라이즈'...증권가 잇단 목표주가 상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증권사들이 우리은행의 1분기 호실적을 감안해 잇따른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전년 1분기 대비 43.8% 증가한 순익을 달성했다고 전일 발표했다. 민영화에 다른 기초체력 개선 효과가 실적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분기에 지배주주 순익 63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동기대비 43.8%, 전분기대비 310.3% 증가한 수치다.

우리은행이 발표한 깜짝 실적은 표면적인 개선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가연계신탁(ELT) 판매 잔고가 2조7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신탁, 카드, 수익증권, 방카슈랑스 등 모든 부문에서 수수료이익이 증가했다. 또 화푸빌딩 매각익을 제외하고도 조선사 손익정산익 290억원, 환율 관련익 270억원이 발생함에 따라 비이자이익이 매우 양호했다. 지난해 두 차례의 명예퇴직 실시로 판관비가 감소해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이에 대신증권은 우리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7000원으로 6.3% 상향 조정했다. 또 우리은행을 KB금융과 더불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부실채권(NPL)비율은 0.85%까지 하락해 타 시중은행 수준인 0.7~0.8% 수준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나타나 자산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했다"며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에 대한 할인 요인이 소멸되었기 때문에 벨류에이션이 수익성 대비 할인 받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올해 추정 주당배당금은 550원(배당성향 23.3% 가정)으로 시가배당률은 3.9%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우리은행 목표주가를 5.9% 상향된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건전성 개선에 따른 이익안정성증가, 업종 최고 수준의 배당수익률, 금융지주사 전환 기대감 등을 감안한 목표주가 조정이다.

이 증권사의 은경완 연구원은 "저수익 자산 축소 및 조달 비용 절감 노력에 따른 마진 상승과 정체되었던 수수료이익 증가로 핵심 이익은 본격적인 개선 추세에 진입했다"며 "대기업 여신에 대한 적극적인 감축 기조로 추가적인 건전성 개선도 가능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HMC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특히 순이자마진(NIM) 개선을 높이 평가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상대적으로 약했던 NIM 흐름을 충분히 만회하는 1분기 NIM 상승이 인상적"이라며 "업계 최저수준의 대손비용률은 근년간 자산건전성이 뚜렷이 향상된 덕분이다"리고 평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 NIM은 시중금리 상승과 기준금리 동결 추세에 힘입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성예금은 말잔 기준으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향후 적극적인 확충을 통해 NIM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기존 1만8000원으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를 2만원까지 높였다. 이는 현재 우리은행에 대해 증권사들이 내놓은 평가 중 최고수준이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0% 이상 상향 조정한 이유에 대해 "대손비용 축소사이클에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되며, 지주사 전환 추진 과정(2017년 하반기 신청, 2018년 상반기 완료 계획)에서 추가적인 ROE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예보의 잔여지분(21.4%)이 추가적으로 매각된다면 주가 및 실적에 대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목표주가는 기존 1만8000원으로 유지했으나,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를 제시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타행과 달리 대우조선해양 및 딜라이브 등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있는 문제 여신의 부담이 없으며, 주당 배당금 500원 이상, 배당 수익률 3.6%로 고배당에 속한다"며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18.5% 증가한 1조490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2~3분기 추가적인 대손율 하락이 있을 경우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21.4%에 대한 매각 계획이 있는 만큼 수급 부담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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