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허 회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7년 2분기 GS임원모임’에서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 대두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는 조선·해운 등 산업 구조조정, 가계부채 및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혁신적 기술이 산업의 경쟁 구도를 급속도로 바꾸고 있다”며 “이럴수록 우리는 중심을 잡고 미래를 준비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최근 실시한 투자에 대해서도 격려를 보냈다. 허 회장은 “GS리테일이 투자한 케이뱅크가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해 우리가 보유한 편의점 등 오프라인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GS 성장의 초석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GS리테일이 투자한 인터넷은행 1호 케이뱅크가 출범한지 2주 만에 가입자 수 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좋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GS25가 오프라인의 고객 접점에서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면서 금융과 유통이 융합되는 혁신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허 회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를 때 근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고객과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나갈 때 지속 성장할 수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