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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3조 '슈퍼 IPO' 넷마블..."5조 동원 M&A 시도"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4-18 19:09 최종수정 : 2017-04-18 19:17

상장 후 게임 개발사·주요 IP 보유사 지분 인수할 계획
증권가, "개발력·퍼블리싱 능력 모두 갖춰 투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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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사진=넷마블 제공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사진=넷마블 제공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시총 13조 규모의 게임 업종 대장주가 5월 등장한다. 상장 후 막대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계획이다.

권영식(사진) 넷마블게임즈(넷마블)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피 상장을 통해 더 강력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올해 공모자금과 보유 현금 등 최대 5조원을 투자해 북미나 일본시장에서 적극적인 M&A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20일까지 수요 예측을 거쳐 5월 12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조514억원에서 2조 6617억원 사이로, 규모 기준으로 올해 국내 주식시장 IPO 최대치다. 예상 시가총액은 13조원으로 대장주 엔씨소프트(약 6조원)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장 이후 M&A 추진 대상 기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개발력이 우수한 게임 개발사나 주요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공모자금과 연내 유입되는 현금만으로 2조5000억원 가량을 확보할 수 있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M&A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 방식은 2가지 전략을 고려 중이다. 100% 지분 인수를 추진하거나, 50~60% 지분을 확보하는 경우다. 과거 넷마블은 잼시티 60%, 타이니코 100%, 카밤 100% 지분 인수에 성공한 바 있다.

2000년 설립된 넷마블의 2014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성장률은 104%. 지난 2월 글로벌 구글·애플 마켓 합산 매출액 기준 글로벌 탑3를 차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넷마블은 통상적인 모바일게임사들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사업, 단일게임 의존도, 짧은 게임수명, 지속성장 불확실성 등을 효과적으로 극복한 회사로 평가받는다.

우선 매출액 기준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은 757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50.6% 비중을 차지했다. 국가별로 매출 비중은 한국 49.5%, 북미 20.5%, 일본 10.0% 순이다.

또한 5% 이상의 매출 기여도를 가진 게임이 6개가 돼 매출 포트폴리오가 상당히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역할수행게임(RPG)과 캐주얼 장르가 고르게 강화돼 있으며, 올해는 대규모 다중사용자 온라인 다중접속게임(MMO)과 다중접속대전(MOBA) 등 장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7일부터 중국 1위 게임 '왕자영요'의 한국 버전 '펜타스톰'의 사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는데, 사전등록자수만 200만명에 달했다. 또 엔씨소프트 IP, 리니지2레볼루션의 개발 노하우를 잇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 내 150만명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한 바 있다. '세븐나이츠'는 9개국 랭킹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7일 출시한 '트랜스포머'는 9일 기준 미국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2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전력을 바탕으로 넷마블 상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게임 시장은 RPG 장르로의 집중과 공격적 마케팅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 게임이 성공을 거둘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넷마블은 개발력은 물론 퍼블리싱 능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국내 게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확대해나갈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 희망가 밴드 12만1000원~15만7000원은 넷마블의 올해 예상실적 기준 PER 15.7~20.4 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는 18만2000 원으로 산출돼 IPO 수요예측 흥행으로 밴드 상단(15만7000원)에서 공모가가 확정되더라도 15.9%의 추가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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