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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강세에 G6 맞불 통할까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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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4-17 01:03 최종수정 : 2017-04-17 10:40

LG G6, 4월 첫주 4위로 미끄럼 반격 고삐
갤럭시S8, 갤노트7 아픔 딛고 화려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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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S8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G6.

▲ 지난 1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모델들이 갤럭시S8를 소개하고 있다. ▲ LG전자 G6.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8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예약판매가 이틀만에 50만대를 넘어서는 등 초반 돌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갤럭시S8플러스 128GB 모델의 초기 물량이 5일만에 모두 소진됐다. 반면, LG전자는 G6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섰다.

◇ 비상 대응 나선 LG전자

LG전자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명운이 달려 있는 스마트폰 ‘G6’가 출시 한 달만에 판매가 꺾였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갤럭시S8이 공개된 직후인 4월 첫째주(3월 30일~4월 5일)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와이드’였다. 점유율은 22.0%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각각 판매된 애플 ‘아이폰7’이 차지한 반면, G6는 판매 순위 4위(점유율 3.5%)에 그쳤다.

아울러, G6는 출시한 3월 둘째주에 판매량 1위,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했으나 단 한 주만에 판매 순위 3위, 점유율 4.1%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후 3월 마지막주 판매 순위 4위, 점유율 4.4%를 기록한 뒤 갤럭시S8이 공개된 직후에도 이 같은 둔화세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G6의 일평균 판매량은 약2000대~3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출시초기에는 일평균 1만대를 기록한 바 있으나, 갤럭시S8 출시 전후로 급감한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6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가 발화 사건으로 갤럭시S8 출시를 늦추면서, 약 40여일간 G6의 독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갤럭시S8의 꾸준한 마케팅 및 물량 공세로 시장 선점 효과가 미미해졌다.

이에 LG전자는 북미시장서 승부를 보기로 결정했다. LG전자의 매출 절반 이상은 북미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점유율 또한 연평균 15%로 타 시장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북미 시장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LG전자는 지난 7일부터 미국과 캐나다 등에 G6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공략에 나섰다. 주요 미국 이동통신사 매장과 전자제품 판매점 등 2만5000여 곳에서 G6 체험존을 설치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며 G6 판매 활동을 하고 있다.

G6 스펙을 국내와 다르게 잡고, 사전 예약 구매자를 대상으로 129달러의 ‘구글홈’을 제공하기도 했다. 구글홈은 구글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온라인 마케팅도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점유율이 낮은 중국, 중동, 유럽보다 북미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 해외서도 갤럭시S8 인기 강렬

삼성전자는 갤럭시S8가 예약 판매 개시 이틀 만에 55만 대를 넘어서며 물량 공급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 동안 갤럭시S8의 예약 판매 대수는 55만 대에 달한다. 이 같은 속도로 예약 판매 건수가 누적되면 오는 18일 한 번에 풀리는 물량은 100만 대에 가까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약 판매로는 역대 최고치인 갤럭시노트7이 40만 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도 2.5배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갤럭시 S8 이색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인트 아이브스 콘월, 런던, 스톤헨지, 본머스 등 영국 명소에 초대형 갤럭시 S8을 설치했다. 가로 7미터, 세로 3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갤럭시 S8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로 완성된 베젤리스 디자인이 영국의 풍경 명소와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진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도 지난 11일 진행된 출시 행사에 앞서 현지 랜드마크 중 하나인 부르즈 알 아랍(Burj Al Arab) 외벽을 통해 갤럭시 S8과 갤럭시 S8+(플러스)를 소개했다.

갤럭시S8이 업계가 기대하는 연간 6000만대 판매를 넘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의 반등이 절실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가운데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8%로, 그중 중저가를 제외한 프리미엄폰만 600만대에 달한다. 또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 중국의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 비중은 26%다.

그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중국 시장이 중요하다. 한때 중국에서 시장1위를 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장7위로까지 밀리는 등 최근 몇년새 중국 점유율이 갈수록 내리막길을 치닫자, 삼성전자는 중국법인 무선사업부 사령탑까지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3월초 중국법인 무선사업부의 사령탑도 교체했다. 새로운 중국 무선사업부 수장은 ‘해외통’으로 입소문 난 권계현 삼성전자 부사장(53)이 맡았다. 중국에서 갤럭시노트7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것도 시급하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는 중국에서 판매된 갤럭시노트7 19만984대를 전량 리콜하고 사과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뒤늦은 리콜에 대한 중국 소비자 차별대우 논란 등이 겹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삼성전자는 위상회복 노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5월 중순 갤럭시S8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대규모 체험존을 설치하는가 하면, 주요 매체와 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갤럭시S8 공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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