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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면세점’ 부담 커지나?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7-04-14 10:57 최종수정 : 2017-04-14 11:06

10일 한화갤러리아 2000억원 유상증자 참여
면세점 부진으로 추가 재무지원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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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면세점’ 부담 커지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한화케미칼의 ‘면세점’ 부담이 지속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적자 행진으로 추가적인 재무지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10일 한화갤러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참여 규모는 보통주 400만주, 금액은 20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서 한화갤러리아는 일시적으로 재무구조 저하 수준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한화갤러리아의 면세점 적자가 당분간 이어지고, 광교점 출점 등 투자가 예정돼 한화케미칼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그룹의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영업적자가 시작됐다. 지난 2014년 1억3432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면세점 사업은 지난 2015년 1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손실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에도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 사업은 439억원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이는 전년 대비 207%(296억원) 적자 폭이 확대된 수치다. 즉, 백화점 사업이 면세점의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급증한 면세점 적자로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의 지원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향후 예고된 한화갤러리아의 투자들도 한화케미칼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지난 10일 실시한 유상증자는 광교 한화갤러리아백화점의 신축자금 조달 차원에서 실시됐다. 그러나 면세점 사업의 적자가 2배 이상 급증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재무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배인해 한국기업평가 평가4실 선임연구원은 “한화갤러리아는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를 집행하려고 했으나 모그룹인 한화케미칼의 유상증자로 인해 자체사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유상증자 대금을 초과하는 투자금액은 부산 해운대 토지매각 대금 1000억원으로 우선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유상증자 자금이 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유입되는 금액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그러나 면세점 사업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한화케미칼의 추가적인 유상증자 지원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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