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경련은 13일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 소속 직원 18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 지난해 11월 최순실게이트가 발생,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전경련에 대해 '정경유착의 고리'라는 비판이 제기, 주요 회원사들이 탈퇴한 여파다. 4대 그룹은 전경련 회비의 70% 이상을 책임져왔다.
이에 따라 전경련의 구조조정은 예고된 일이었다. 전경련 스스로 어쩔수 없음을 이미 토로한바 있다. 지난달 24일 '혁신안 발표' 자리에서 권태신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혁신안 발표에 따른 전경련의 조직규모 축소는 전경련의 의지뿐만 아니라 삼성·현대차·SK·LG그룹 등 주요 회원사들이 탈퇴하면서 마련된 느낌도 지울수 없다"며 "이번 혁신안 발표로 회원사들이 다시 돌아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한바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