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8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쏘나타 뉴 라이즈'.
현대차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뉴욕 모터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퍼 채프먼(Christopher Chapman) 수석 디자이너는 “고객에게 활력 있고 인상적인 자동차를 선보이고 싶었고, 현대차의 우수한 디자인과 그 열정을 알리고 싶었다”며 “강렬한 디자인으로 고객들이 쏘나타만의 유니크한 정체성을 느끼게 하는 것이 개발 목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쏘나타 뉴 라이즈에는 현대차 디자인 상징인 ‘캐스캐이딩 그릴’이 적용됐다”며 “그릴의 아랫부분에는 범선형 라인(Catamaran line)이 사용돼 안정적이면서도 자동차 전체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준다”고 덧붙였다.
쏘나타 뉴 라이즈의 미국 시장 출시가 결정됨에 따라 국내와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높은 효과를 얻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차량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출시 첫 달에 높은 호응을 얻었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이 차량을 출시해 경쟁 차종과의 판매 격차를 벌렸다.
쏘나타는 올해 들어 SM6·말리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난 1~2월 쏘나타는 월 판매고 4000대 내외를 기록하면서 2위인 SM6와의 격차가 500대 내외로 줄어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쏘나타 뉴 라이즈 출시 첫 달인 지난달 7578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SM6(4848대)와의 격차를 2배 가량 벌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뉴욕모터쇼에서 쏘나타 뉴 라이즈를 공개하는 것은 해당 시장에서의 주력 차종 신차를 선보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쏘나타 뉴 라이즈 외에도 NFL(미국프로미식축구) 래핑 싼타페 전시차 등 18대 차량을 전시한다. 전시 차량은 △아이오닉 3종, 쏘나타 PHEV 등 친환경차 4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등 승용차 10대 △싼타페, 투싼 등 RV 4대 등 총 18대의 차량이다. 전시공간은 1603㎡(약 485평)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