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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용차 시장, 차가 클수록 잘 팔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11 19:29

준대형급 1분기에 약 7만대 팔아… 소형/준중형 2배 많아

국내 승용차 시장, 차가 클수록 잘 팔린다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량 크기가 커질수록 많이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 시판된 26종 승용차의 차급별 판매고를 보면 차급이 올라갈수록 판매고가 상승했다. 그간 관련 시장의 중추 역할을 수행했던 소형/준중형차급 대비 약 2배 높은 수치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급은 준대형이었다. 3만5000대 판매고에 육박한 그랜저를 필두로 제네시스, K7 등이 1만대 중반에 가까운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총 6만6324대(7개 차종)가 팔렸다.

차량별로는 그랜저가 3만4857대의 판매고를 기록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 뒤를 제네시스 1만4425대, K7 1만3576대, SM7 1687대, 임팔라 1153대, K9 450대, 아슬란 176대가 팔렸다.

주목할 것은 차급이 내려갈수록 판매고가 하락한 점이다. 실제로 준대형 승용차에 이어 중형 승용차급(쏘나타·i40·말리부·SM6·SM5, 6개 차종)이 4만8358대가 팔렸다. 그 뒤를 소형/준중형차급(3만5527대, 10개 차종), 경차(3만5231대, 3개 차종)의 순으로 나타나 차량 크기와 가격이 낮아질수록 판매고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국내 사회에서 심화되고 있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한다. 차량가액이 높은 차량의 판매가 가장 높은 것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차량 구입 비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사회에서의 소득 불균형 현상이 지난 1분기 차량 판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준대형 차량 판매가 지난 1분기 가장 높은 것은 결국 서민들의 차량 구입이 줄어들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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