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지표(BMSI, 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기준금리 BMSI는 99.0(전월 100.0)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설문응답자 99.0%(전월 100.0%)가 4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25%)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미국 보호무역주의 확대 및 취약 산업 구조조정 이슈 등에 따른 내수위축 장기화 등이 금리인하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국내 가계부채 규모와 증가속도 및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이 금리인하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4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금리전망 BMSI는 88.0(전월 70.0)으로 전월대비 18.0포인트 상승하여, 금리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금리 상승 지지 요소와 하락 요소가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 지지 요소는 미국 트럼프닫기

응답자의 22.0%(전월 34.0%)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12.0%포인트 하락한 반면, 금리하락 및 보합 응답자 비율은 각각 10.0%, 68.0%로 전월대비 6.0%포인트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97.0(전월 104.0)으로 전월대비 7.0포인트 하락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OPEC 감산 합의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및 국내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율 BMSI는 98.0(전월 80.0)로 전월대비 18.0포인트 상승,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트럼프 케어’의 미국 의회 표결 철회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 및 인프라투자 등 공약실행이 불투명해지면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이 전월대비 증가했다.
아울러 종합BMSI는 92.6(전월 87.4)로 전월대비 5.2포인트 상승해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반적으로 전월대비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이 발표한 이번 서베이는 3월 29일부터 4월 3일 동안 조사됐다.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129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2개 기관 100명(외국계 6개 기관, 7명)이 응답했으며, 상세 업무별로는 발행(채권발행자) 5명, 운용(펀드매니저, 트레이더 등) 49명, 중개(브로커, IB업무자 등) 16명, 분석(애널리스트, 이코노미스트, RM업무자 등) 24명, 기타 6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