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이 전망한 올해 2분기 은행들의 종합 대출태도지수는 -7로 나타났다.
대출행태서베이는 국내 199개 금융기관 여신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로 -100에서 100 사이에 값이 분포한다. 대출태도지수가 음수(-)이면 대출심사를 강화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은행의 대출 태도지수는 지난 2015년 4분기 이래 7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26)와 올해 1분기(-19)에 비해 정도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취약계층의 채무상환능력 약화에 따른 신용위험 증가, 정부의 추가 가계부채 관리대책 시행 등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강화 정도는 전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전망하는 2분기 신용위험은 26으로 1분기(24) 대비 상승했다. 대기업과 가계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중소기업이 33으로 전분기(27)보다 크게 높아졌다.
대출수요는 대기업, 중소기업, 가계 일반대출의 경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가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감소(-10)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주택거래 둔화 가능성,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상환 부담 증대 등으로 감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