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84억 달러로 집계됐다. 2012년 3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로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52억8000만 달러)보다도 흑자규모가 늘었다.
2월 상품수지 흑자는 105억5000만 달러로 1월(78억1000만 달러) 대비 27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작년 2월(79억3000만 달러)과 비교해도 26억2000만 달러 확대됐다.
수출은 작년 2월보다 20.2% 증가한 432억 달러, 수입은 같은 기간 23.9% 증가한 361.3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액(통관기준)을 보면 석유제품이 29억4000만 달러로 72.6% 급증했고, 반도체는 65억7000만 달러로 56.7% 뛰었다.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올라 석유 제품의 단가가 상승했고, 반도체 시장 호조로 관련 수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적자가 22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운송수지 적자가 5억7000만 달러로 1월(2억3000만 달러)보다 확대됐고, 여행수지도 11억7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6억3000만 달러, 반면 이전소득수지 적자는 5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수지는 해외 거주 교포의 국내 송금 등 대가없이 주고받은 거래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92억1000만 달러 늘었다.
2월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49억5000만 달러, 7억 달러씩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5억5000만 달러 증가,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66억8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5억8000만 달러 줄었고, 준비자산은 1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