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위 : 대, 자료 : 각 사.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 1분기 3만485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2월 1만7247대의 월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월 1만대 이상 팔리며 여타 차량을 제치고 판매 1위를 달리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서 지난 1월 1만586대, 2월 1만913대, 3월 1만3358대가 판매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후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지난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랜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은 치열하다. 기아자동차 K7과 제네시스가 약 1000대 차이로 2~3위가 갈렸다.
올해 1분기 준대형차 시장 2위를 차지한 차량은 제네시스다. 제네시스는 1분기 동안 1만4425대가 팔리며 월 평균 4808대가 팔렸다. 월별로는 △1월 4195대 △2월 4788대 △3월 5442대가 판매됐다.
3위를 차지한 K7은 제네시스를 턱 밑으로 쫒아가고 있다. 1분기 K7은 1만3576대가 판매, 월 평균 판매고 4252대를 기록했다. 월별로는 △1월 3743대 △2월 4388대 △3월 5445대의 판매고를 보였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제네시스를 3대차로 제치며 월별 판매 2위를 차지하는 등 치열한 2위싸움을 펼치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K7은 신차효과가 이어진 전년 동월 대비 월 판매고가 13.0% 감소했지만, 5445대가 팔리며 올해 처음으로 월 판매고 5000대를 돌파했다”며 “모하비, K7이 기록적인 판매 호조를 보이며 판매 감소세를 지탱했다”고 설명했다.
그랜저·제네시스·K7을 제외한 준대형차들은 지난 1분기에 2000대 미만의 판매고를 나타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SM7은 지난 1분기 1687대가 판매됐으며, 한국GM의 임팔라는 1153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