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인더스트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112억원, 영업이익 781억원, 순이익 449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2015년 대비 각각 매출액 35.4%, 영업이익 76.4%, 순이익은 108.7% 늘렸다.
그러나 시장에 오버행 이슈가 관해 얘기가 나오면서 작년 9월 이후 6개월동안 박스권 행보를 지속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블럭딜의 주된 이유는 오버행 이슈 해결과 의결권에 대한 부분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블록딜 주관사인 SK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화승인더스트리는 오버행에 대한 이슈로 주가에 부담을 받았으나 이번 블록딜로 인해 이 오버행 우려가 사라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승알앤에이와 화승인더스트리는 서로 지분을 맞들고 있는 상황이다. 화승알앤에이가 화승인더스트리의 지분을 17.57%(972만주), 화승인더스트리가 화승알앤에이의 지분을 9.90%(63.9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상법 상 10%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이번 화승알앤에이의 화승인더스트리 지분 중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는 지분 7.59%를 매각하면서 9.98%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