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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대우조선해양 기업분할 쉽지 않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23 17:35 최종수정 : 2017-03-23 20:22

금융위원장, 대우조선 추가 지원 관련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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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금융위원회

자료사진= 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사진)은 23일 "기업분할이라는 것은 좋은 자산을 살리고 나쁜 자산과 부채는 나눠서 청산시키는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을 굿펌퍼니나 배드컴퍼니로 나누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지원 관련 브리핑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대우조선해양의 기업분할의 어려움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배포한 대우조선 지원 방안 자료에 따르면, 조선업과 대우조선의 특성에 따라 "사업장 별 기업분할은 비용이 편익을 훨씬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결론내리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상선/해양/방산 사업장 별 분리는 "설비·인력 운용의 비효율성을 야기하고 신규공장 증설 등 추가적인 신규자금이 소요"된다.

현재 상선/해양/방산 사업장은 최종 공정만 분리 운영되고 있다. 금융위는 "현재 각 사업부문이 공장·설비·설계·기술·인력 등 대부분을 공동으로 활용하여 분리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인위적 분할 시 별도 시설투자로, 예컨대 방산 분할시 최소 1000억원 등이 필요하며 설계·조립·지원 인력 별도 운영에 따른 비용 발생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또 금융위는 물적분할을 할 경우 "상선/해양의 경우 약 70~80% 수준에 달한 생산공정 전반의 인프라 공동활용에 기반한 비용절감 효과가 대폭 축소된다"고 봤다.

브리핑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앞서 대우중공업은 건설과 기계제작, 조선이 묶였던 회사로 사업장과 생산품목이 달라 분할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향후 국내 조선 산업을 빅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에서 빅2로 전환하면 바람직 한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임종룡 위원장은 "하루빨리 주인을 찾자는 생각에 빅2 뿐 아니라 여러 가능성 있는 기업에 비공식적으로 타진했지만 이번에는 인수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종룡 위원장은 "조선업이 나아져야 한다는 시장 전망이 필요하다"며 "(대우조선의) 매출액을 절반으로 줄여 작지만 단단한 회사가 되는 2018년 이후에는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우조선 파산 시 피해 규모에 대한 '공포마케팅'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발표안에 따르면, 대우조선 파산시 국가경제 손실 위험 최대치 예상치는 2016년 기준 건조 중 선박에 대한 투입원가 등을 포함한 즉각피해, 대규모 실업 등 향후 피해까지 고려하면 총 59조원에 달한다. 임종룡 위원장은 "모든 위험 요인을 전부 노출해 실현 가능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추정치"라며 "유동성 지원을 위한 수치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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