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닥터 아파트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세종 대전 등 충청권 2017년 아파트 입주물량은 85개 단지 5만4847가구로 이는 2016년보다 2만 가구 이상 증가한 것이다. 2010년 이후 최대 물량에 달한다.
2010~2017년 충청권 연평균 입주물량은 2만7087가구로, 올해 입주물량은 연평균보다 102.4% 증가한 셈이다.
올해 충청권 입주물량 증가세는 세종시와 충남이 주도한다. 세종의 경우 입주물량이 지난해 3489가구에서 올해 1만4268가구로 308.9%나 급증했다. 지난 201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세종은 올해 입주물량이 2015년(1만5610가구) 다음으로 많다. 2011년 이후 연평균 입주물량은 7798가구로 집계됐다.
충남 입주물량은 지난해 1만5262가구에서 올해 2만4144가구로 58.1% 증가했다. 특히 아산(7480가구)에서 입주물량이 급증했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충청권에 토지를 보유한 건설사들이 2~3년 전에 대거 분양을 진행하면서 현재에 이르러 입주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현재 충청권 미분양관리지역이 청주, 보은, 진천, 아산, 천안, 예산 등 6곳인데 늘어나는 추세다”라면서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2분기부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아산 천안 예산 등은 전세값 하락은 물론 매매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kd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