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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제재 확대시 한국경제 22조원 피해"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7-03-22 13:24

산업은행 리서치 추정.. 화장품·면세점·관광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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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사드배치와 한중관계 악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

자료=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사드배치와 한중관계 악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사드(THAAD) 배치 관련 중국의 경제 제재가 확대되고 한중 관계 현상 유지가 악화되면 한국 경제가 200억 달러(한화 22조5000억원) 가량의 손실을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의 '사드배치와 한중 관계 악화에 따른 산업별 영향'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업종 별로 화장품, 면세점, 관광은 중국의 보복조치로 심각한 타격을 입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조선업 등은 미미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리포트는 중국의 사드 보복 수준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요 산업의 대중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26억달러 감소하고, 중국인을 상대로 한 면세점과 관광 수입은 74억 달러 줄어들어 총 100억 달러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중국이 추가로 경제제재 조치를 하고 중국 내 반한 감정이 확산되면 경제적 손실 규모가 2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봤다. 주요 제조업의 대중 수출 감소액이 83억 달러, 중국인 대상 면세점과 관광 수입 감소액은 117억 달러다.

산업별로 보면 화장품, 면세점, 관광 부문에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의 경우 국내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매출 감소로 14억 3500만달러의 손실이 추정됐다. 중국인 매출 비중이 63%에 달하는 면세점은 53억5000만달러,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47%인 관광은 63억9600만달러 수입 감소가 예상됐다. 세 산업의 피해액 합계만 131억8100만달러로 전체 예상 피해액의 66%에 달했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제재가 용이한 화장품, 면세점, 관광 등 소비재·서비스 산업은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나, 대체가 어려운 중간재·자본재 산업은 제재강도나 영향이 제한적일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보고서는 "과거 일본, 대만과 중대한 국방 안보 이슈로 충돌 때 강경 대응을 지속한 사례에 비춰 중국의 제재조치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부정적 여론 확산 등으로 민간차원의 불매운동이 가시화 확산되는 경우 추가 피해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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