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가공업체의 문제가 된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는 한국으로 수출된 적이 없음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JBS'와 'BRF'를 비롯한 브라질 육가공업체들이 유통기한이 3년을 초과한 부패 고기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발암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소비자의 불안심리가 커지는 배경에는 문제가 된 브라질 가공업체 BRF가 지난해 국내 브라질 닭고기 수입량인 8만9000여톤 중 절반가량인 4만2500여톤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들은 브라질산 닭고기 제품을 매대에서 철수,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자 안심차원에서 즉석조리상품 중 브라질산 닭고기가 포함됐던 6종 상품 모두 판매 중단한 상태” 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가공식품에 일부 브라질산 닭고기가 사용됐지만 생닭은 모두 100% 국내산” 이라며 “앞으로 정부 발표를 예의주시하며 판매 재개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농축산식품공급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1개 작업장에서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 고기, 소고기 등을 홍콩, 유럽연합, 사우디 아라비아 등 30여 개 국가로 수출하였으나, 우리나라는 수출 대상국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