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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보아오포럼 불참…글로벌 경영 발묶여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21 14:25 최종수정 : 2017-03-21 14:32

최태원 회장 보아오포럼 불참…글로벌 경영 발묶여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사진)의 출국 금지가 4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매년 참석하던 보아오포럼도 참석하기 어려워 최 회장이 10년간 공들인 중국과의 네트워크도 힘을 못 쓰고 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사가 늦어짐에 따라 최 회장의 출국금지가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재계 오너가에서는 김승연닫기김승연기사 모아보기 한화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한화생명 상무만이 보아오포럼에 2년 연속 참석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조사를 받은 최 회장은 오는 23~26일 중국 하이난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에 사실상 불참하게 됐다.

16년째를 맞은 올해 보아오포럼은 ‘아시아의 새로운 도전, 협력을 통한 개발과 안보 증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데 아시아 각국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들뿐 아니라 포춘 500대 기업에 속한 150여명의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아시아 최대 민간경제교류 행사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13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요청으로 출국 금지된 이후 4개월째 발이 묶인 상태다. 중국의 사드 경제보복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국제 이슈, 도시바와 상하이세코 인수 등 현안이 수두룩한 상황이지만 국내에 머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최 회장이 보아오포럼 참석이 좌절되면서 2006년부터 추진해온 SK의 ‘차이나 인사이더’ 프로젝트도 악재가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중국에 제2의 SK 건설을 목표로 중국사업을 해외경영의 최우선순위에 놓고 전폭적인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최대 협력사인 국영 석유화학사 시노펙과의 부탄디올 합작사업, 상하이세코 지분 인수, 중국내 전기차 배터리 셀 합작공장 사업 등이 잇따라 차질을 빚으면서 대형 사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조사를 마쳤으니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검찰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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