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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 사장 SUV 명가 굳히기 예열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20 00:23

티볼리 타고 9년 만에 흑자전환 연임 성공
판타스틱4 숄더윙 그릴 앞세워 시장 공략

▲ 지난 1월 출시한 ‘New Style 코란도C’와 최종식 사장.

▲ 지난 1월 출시한 ‘New Style 코란도C’와 최종식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오는 3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재선임(임기 2년)된다.

지난 2015년 3월 쌍용차 사장에 취임한 최 사장은 ‘티볼리’를 앞세워 9년 만의 흑자를 달성했다. 취임 1기 가장 큰 목표인 흑자를 달성한 최 사장은 2기 임기에는 티볼리·코란도C·Y400 등을 앞세워 ‘SUV 명가 재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최종식 1기, 티볼리로 적자 터널 돌파

최 사장이 사장으로 취임한 2015년 3월. 쌍용차는 지금의 성과를 이끌어낸 ‘티볼리’를 출시한다. 티볼리는 지난해만 5만6935대가 팔리며, 전년(4만5021대) 대비 26.46%(1만1914대) 판매고가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경쟁 차종인 QM3(1만5301대)·트랙스(1만3990대)를 큰 격차로 제치며 소형 SUV 강자로 2년간 질주 중이다. 올해도 지난 1~2월 총 8652대(1월 3851대, 2월 4801대)가 판매되면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티볼리는 쌍용차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쌍용차는 유럽시장에 티볼리 브랜드를 차례로 투입하는 한편 이란과 이집트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쌍용차 전체 수출물량의 17.3%를 차지하며 유럽(45.7%), 중남미(21.1%)에 이은 제3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했다. 이 같은 티볼리의 독주로 인해 쌍용차는 9년 만의 흑자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매출 3조6285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익 581억원을 기록했다.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9년 만에 적자 고리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간 쌍용차는 2008년 709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이후 2010년(81억원 당기순익 기록)을 제외하곤 매년 적자를 기록해 왔다. 지난 약 10년간 쌍용차를 이끌었던 코란도·액티언·카이런도 해내지 못한 것을 티볼리가 달성한 것. 코란도·액티언·카이런은 연 평균 내수 판매에서 2만대에 육박하고 약 4만대에 이르는 수출고를 기록했지만, 쌍용차의 영업적자 행진은 이어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로 인해 쌍용차는 보다 젊은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올해부터는 티볼리를 앞세워 SUV 판타스틱4(티볼리·코란도·Y400·Q200) 구축을 시작, SUV 명가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판타스틱4 3번째 ‘Y400’ 서울모터쇼서 등장

최종식 사장은 티볼리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올해부터는 도약을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 1월 쌍용차의 SUV 판타스틱4 2번째 차량인 ‘New Style 코란도C(이하 코란도C)’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30일부터 개막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인 Y400을 선보인다. 현재 쌍용차는 오는 30일 Y400의 본격 등장에 앞서 차명 선정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는 30일 열리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쌍용차는 Y400을 선보일 것”이라며 “현재 3개의 차명을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차량 출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Y400은 소형 SUV 시장을 담당하는 티볼리, 준중형 SUV 담당 코란도C와 함께 대형 SUV 시장의 대표 차량으로 활약하게 된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Q200(픽업 SUV)까지 가세하면 쌍용차는 B~E세그먼트 차량을 포함해 픽업트럭 시장까지 SUV 전 시장에서 차급별 공략 차종 라인업이 갖춰진다.

맹진수 쌍용차 마케팅팀장은 지난 1월 코란도C 발표회에서 “”티볼리를 앞세워 지난 1월 출시한 코란도C와 함께 Y400, Q200(픽업트럭)으로 대표되는 ‘판타스틱4’로 SUV 강자로 다시 태어날 것”이며 “그간 쌍용차가 노후하다는 이미지를 받고 있었는데 티볼리를 기점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구성, 젊은층도 동시에 공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차량 외에도 ‘숄더윙 그릴’ 역시 쌍용차의 SUV 명가 재건의 핵심이다. 기존 차량과 달리 전면 헤드램프 끝부분이 위로 올라간 숄더윙 그릴은 티볼리에 처음 적용됐다. 쌍용차 측은 티볼리의 인기 요인이 차량 성능뿐 아니라 숄더윙 그릴이 큰 몫을 담당했다고 평가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 개발 전 쌍용차의 단점으로는 경쟁 차종에 비해 올드한 디자인으로 꼽혔다”며 “경쟁 차종들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숄더윙 그릴은 티볼리 이후 지난 1월 출시된 코란도C를 시작으로 쌍용차 전 차종에 지속 적용될 것”이라며 “디자인에 민감한 젊은 층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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