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스타필드 하남 테슬라 매장에 전시된 '모델S90D'.
◇ 모델S, 1억2100만원부터 시작
테슬라는 15일부터 모델S와 모델3의 국내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국내 출시 시기가 아직 미정인 모델3를 제외하면 오는 6월부터 모델S를 인도받을 수 있다.
모델S의 가격은 1억2100만원(90kWh 듀얼 모터 상시 4륜구동 기준)부터 시작한다. 기본 제공되는 검은색을 제외하고 색상별로 400만원대의 옵션이 붙는다. 여기에 스마트에어옵션(330만2000원) 등의 옵션을 추가할 경우 최대 1억6000만원대까지 가격이 상승한다.
테슬라 관계자는 “모델S의 경우 1억2100만원에서 시작해 1억6000만원대까지 가격이 상승한다”며 “15일부터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오는 6월쯤 인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델S의 경우 1회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90D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12km다. 테슬라는 주행 가능거리는 자동차 구성, 배터리 사용시간과 상태, 운전 스타일 및 조작·환경, 기후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구입 방법은 현금·할부·리스 등 기존 차량과 동일하다. 테슬라는 고객이 사전예약을 신청하면 이후 3가지 구입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할부의 경우 KB캐피탈과 오릭스캐피탈을 통해 가능하다.
◇ 충전기 무료 제공… 충전 인프라 설치는 고객 부담
순수 전기차인 관계로 모델S 구입 고객은 거주 환경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테슬라는 구입 고객들에게 충전기를 무료로 제공하지만, 거주 환경의 충전 인프라 설치 비용은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고 말한다.
테슬라 관계자는 “향후 전기차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서 모델S 구입 고객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향후 설치 비용이 결정되면 구매 고객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전 인프라 설치 외에도 정부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도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 당국에서 정한 1회 완전 충전 시간(10시간) 기준에서 테슬라의 차량(13시간)들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
테슬라 관계자는 “전기차 보조금의 경우 현재로선 충전시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적용받을 수 없다”며 “공공 전기차 충전기도 국토교통부가 아닌 한국전력에서 설치한 곳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