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14일 ‘정유, 실적호조 지속가능성과 잠재리스크’ 웹캐스팅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정유사들의 중기적 리스크는 지난해 하락세를 기록한 국제 유가 상승과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라고 분석했다.
그는 산유국과 OPEC에서 지난해 말 감산 합의를 하고 이행률이 90%를 웃도는 점을 들면서 지난해 하락한 중동산 원유 가격이 올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들의 정제마진 개선을 감소시킬 요인으로 꼽았다.
송 연구원은 “여러 국제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중 중동산 원유가 상대적으로 가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두바이유의 경우 산유국과 OPEC에서 감산합의, 상승 요인이 크고 이는 수요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시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의 경우 국내 정유업계의 가장 큰 변수라고 꼽았다. 지난해 큰 폭으로 설비 가동률이 상승한 석유제품을 앞세워 중국 정유사들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송 연구원은 “설비 증설 제한에도 불구, 중국 정유사의 수출 확대는 올해 국내 정유업계의 가장 큰 변수”라며 “향후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을 예단할 수 없지만, 수출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의 과중한 휘발유 제고 부담도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미국은 저유가로 인한 수요 확대에도 불구, 휘발유 생산 확대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제고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닫기

송 연구원은 “미국 정유업게의 수요와 재고 추이도 변수”라며 “이 것도 올해 중요한 모니터링 요소”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