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소폭 내린 1157.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9원 오른 1161.0원에 개장해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판결에서 박 대통령 탄핵이 인용된 뒤 하락 전환, 원화 강세가 이어졌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지만 현직 대통령 파면은 처음이다. 하지만 외환시장에선 이번 파면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김상훈 KB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시장에선 탄핵 인용시보다 기각될 경우 환율 움직임에 더 주목했다"며 "일시적 변동성으로 제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3월 12일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당시 원/달러 환율은 1180원선까지 급등하며 12원 가까이 상승 마감한 바 있다. 하지만 외환시장은 4~5일 후 다시 원래 흐름을 되찾으며 빠르게 진정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