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영국 '가디언'
영국 가디언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운명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제 국민의 분노는 한국의 재벌들이 누리고 있는 정치적 영향력과 부에 집중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디언은 "가족사 배경과 선거 승리 요령(knack)으로 2012년에 대통령 당선된 박 전 대통령이 임기 만료 약 1년을 앞두고 물러나게 됐다"며 "이번 정치 스캔들에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기업인들까지 덫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은 "헌재의 이날 결정으로 대통령으로서 누렸던 면책권을 즉시 잃게 됐다"며 "박 전 대통령은 부패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1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일치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지만 현직 대통령 파면은 처음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