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유럽중앙은행(ECB)
ECB는 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6주 단위의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제로(0%)에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0.40%, 0.25%로 동결했다.
양적완화를 위한 자산매입프로그램(APP)도 3월까지 월간 800억유로, 이후 4~12월까지 월간 600억유로로 정한 작년 12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드라기 총재는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정책위원들은 앞으로 금리를 더 내려야 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선 ECB가 월간 자산매입 금액을 600유로로 줄인다는 계획 발표 뒤 ECB의 금리 인상 여부에 주목해 왔다.
또 ECB는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직전 회의보다 상향 조정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017년 1.7%, 2018년 1.6%, 2019년 1.7%로 발표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나타난 유로존의 가파른 물가상승률 추이와 관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CB는 작년 12월 회의 때는 2017~2019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로 1.3%, 1.5%, 1.7%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근원적인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또 2017~2019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ECB는 각각 1.8%, 1.7%, 1.6%를 내다봤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