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쏘나타 뉴 라이즈는 지난 2014년 3월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차량으로 기본 모델과 터보 모델간 디자인 차이를 꾀했다”며 “이번 모델 출시로 현대차 판매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쏘나타는 올해 들어 경쟁 차종인 SM6, 말리부와의 격차가 줄어들었다. 지난 1~2월 쏘나타는 8437대가 팔리며 SM6(7429대)·말리부(6835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해 8만2203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SM6(5만7478대)·말리부(3만6658대)와 2만5000대 이상 차이가 나던 모습과는 다른 상황이다. 월 평균 판매고도 4219대로 6000대 후반(6850대)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2400대 이상 판매고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쏘나타 뉴 라이즈가 국내 판매량 회복과 미국·중국시장에서도 호조를 이룰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최근 국내 승용차시장은 그랜저 등 중대형 세단으로 수요가 옮겨갔지만, 쏘나타 뉴 라이즈는 쏘나타의 판매량을 회복시키게 될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오는 6월 출시되는 미국, 중국(오는 8월 출시)에서도 판매가 긍정적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쏘나타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옵션 채택률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쏘나타 뉴 라이즈가 ADAS 패키지에 ‘LKAS(차선 이탈 자동 복귀 시스템)’를 추가해 제한적이나마 자율주행을 경험할 수 있어서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에서도 LKAS 추가를 통해 ADAS 옵션 채택률이 크게 상승한바 있다.
김 연구원은 “ADAS 옵션 채택률 확대는 현대차 외에도 관련 시스템을 납품하는 현대모비스에도 긍정적”이라며 “쏘나타 뉴 라이즈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ADAS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