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은 8일 크루즈의 고객 인도를 다음주부터 재개한다고 밝히면서 트림별로 최대 200만원의 가격인하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인하된 가격은 엔트리급 차량인 LS가 1690만원, LT 1999만원, LT 디럭스 2151만원, LTZ 2308만원, LTZ 디럭스 2349만원이다.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의 엔트리급 차량 가격은 아반떼와 동일한 수준으로 인하시켰다”며 “크루즈는 차량 성능 등에서 고평가를 받았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아반떼와 비교에서 논란이 존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량 크기를 준중형 이상으로 확대시키고 상품성을 올렸지만, 가격에 대한 논란이 발생했다”며 “이번에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 인하로 인해 기존 타깃 고객군을 확대시키겠다고도 밝혔다. 지난 2월 크루즈 출시 타깃층은 ‘준중형 상위 트림-중형차 하위트림-소형 SUV’ 고객이었다. 이번 가격 인하로 기존 타깃층에 더해서 경쟁 차종 고객군까지 타깃 계층을 확대시켰다는 것.
한국GM 관계자는 “크루즈 타깃 계층 외에도 가격을 인하시켜 기존 준중형 고객층까지 사로잡을 계획”이라며 “외연을 확장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품질 전수조사를 실시해 논란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크루즈의 고객 인도가 다음주로 미뤄진 것은 에어백 관련 품질 논란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한국GM은 크루즈의 인도를 연기하고 전수조사를 실시해 완벽한 품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에어백 관련 품질에 대한 논란이 제기돼 이를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크루즈의 품질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