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유상증자는 4천577억원 규모로 기존 주주 배정 후 발생한 실권주를 일반에게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규 발행하는 주식 수는 총 2200만4890주로, 우리사주조합이 289만5329주를 청약했고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구주주가 1687만1861주를 신청했다. 대한항공의 주주인 한진칼과 정석인하학원은 각각 1135억원, 52억원을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항공에 출자했다. 출자 후 양사가 보유하는 대한항공 지분은 각각 29.58%, 2.71%다. 남은 실권주 78만7547주에 대해서는 이달 9∼10일 일반공모가 진행된다.
이번 유증 성공으로 인해 대한항공은 약 200%포인트의 부채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900%대를 기록했다. 이번 유증으로 700%대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