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한국은행 금융협의회(2017.3)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후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은행과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고서(古書) 위탁 업무협약 체결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판단돼 한은 정책에 영향을 줄 상황이 전개될 수 있어 긴장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임원회의에서 이주열 총재는 미국 3월 금리인상이 유력시 되는 것과 관련 "한은 정책변화에 영향을 줄 만한 여건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해 외환시장에선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은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란 원칙론을 밝히고 "미국 금리인상에 일대일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이주열 총재는 바른정당 정병국 의원이 금통위원들이 일시에 대거 교체되는 상황을 막기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해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행 한은법상 금통위원 임기는 4년으로 규정돼 있고 2020년 4월에는 금통위원 7명 중 4명이 한꺼번에 바뀔 예정이다. 정병국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은법 개정안에 따르면, 향후 임명되는 위원 중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국은행 총재가 추천한 금통위원 임기를 한 차례에 한 해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