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플러그인(사진 왼쪽)과 기아자동차 니로(사진 오른쪽).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아이오닉과 니로의 누적 판매고는 3만3227대를 나타냈다. 차량별로는 아이오닉이 1만2218대(2016년 1월~2017년 2월), 니로는 2만1009대(2016년 3월~2017년 2월)다.
특히 니로의 경우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대수 2만대를 돌파하면 국내 대표 친환경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있는 아이오닉에 비해서 1만대 가까이 높은 판매고를 보이고 있는 것.
이는 국내 최초 SUV 하이브리드라는 점이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형 SUV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등 SUV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친환경차 선호까지 더해지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기아차 관계자는 “니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상반기 중으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비롯해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니로의 수출을 본격화해 스포티지·K3와 함께 해외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미국 슈퍼볼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인 것을 바탕으로 니로의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아이오닉도 최근 ‘아이오닉 플러그인(plug-in)’을 선보이며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7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아이오닉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차량을 공개했다.
이 차량은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 토크 15.0kg·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최고 출력 60.5마력(44.5kW 환산 시), 최대 토크 17.3kgf·m의 고효율 영구자석형 모터 시스템이 적용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1월 국내 최초 친환경 전용 차량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후 2개월 뒤인 지난해 3월에 아이오닉 전기차를 출시했다”며 “올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아이오닉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