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내일부터 공급가액을 인상할 계획”이라며 “공급가격 인상으로 매장에서 이를 판단해 최종 소비자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천연고무 중심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돼 부득이 하게 공급가액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타이어업체에서 소비자가를 결정하지는 않지만 공급가액 상승 시 최종 소비자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인상폭은 승용차용 타이어 약 3%, 트럭버스용 타이어 2~4%로 예상된다. 단, 생계형 제품인 1톤 트럭 타이어와 택시전용 타이어는 인상에서 제외된다. 친환경 타이어도 판매 장려 차원에서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한국타이어가 공급가액 인상 이유로 밝힌 원자재 가격은 최근 2배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타이어 주재료인 천연고무는 톤당 2300달러를 넘어섰으며, 합성고무의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도 가격이 급등, 합성고무의 가격 또한 1년 사이 3배 이상 급등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한국타이어 외에도 브리지스톤, 미쉐린, 요코하마 등 대부분의 타이어업체들이 공급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공급가액을 올릴 방침이다. 우선 오는 4월 1일부터 미국에서 8%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