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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연체율 0%대 건전성 개선 두각…비용 상승에 실적은 주춤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10-28 14:21 최종수정 : 2025-10-28 16:07

대손충당금 규모 확대…선제적 리스크 관리
PLCC 제휴 확대 속 카드 취급고 성장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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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가 대손충당금 규모를 확대하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한 결과, 경기 불황 속에서도 0% 연체율을 보였다.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을 주춤했으나 신한카드와 순익 격차를 유지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497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카드는 카드 이용금액과 상품채권 잔고 성장으로 영업수익이 증가했지만,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체율·NPL비율 0%대 유지… 안정적 건전성 확보
삼성카드는 회원 평가 고도화를 통해 선별력 강화로 우량자산 중심의 취급 확대와 고위험군 리스크관리 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건전성 관리에 힘썼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 연체율은 0.93%로 직전 분기 대비 0.05%p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연체율이 1.03%로 1%대를 넘겼으나, 2분기 이후부터는 0%대를 유지하며 카드업계에서도 안정성 있는 건전성을 보였다.

자산 건전성을 평가하는 또 다른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전체 자산 중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된 여신합계액을 총채권으로 나눈 비율로, NPL비율이 낮을수록 부실채권 비중이 적다는 걸 의미한다. 올 3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 NPL비율은 0.73%로 직전 분기 대비 0.03%p 개선됐다.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더욱 늘었다. 올해 3분기 기준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36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84억원 확대됐다. 이는 삼성카드가 지난해 말 쌓은 대손충당금 전입액 2603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연말에는 이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연체율 0%대 건전성 개선 두각…비용 상승에 실적은 주춤 [금융사 2025 3분기 실적]

이종산업 간 제휴 확대·마케팅 확대로 본업 경쟁력 강화
삼성카드는 올해부터 마케팅 확대 기조로 변환하면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카드사업 취급고가 확대됐다.

올 3분기 말 기준 카드사업 이용금액은 45조5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신용판매는 41조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늘었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을 포함한 카드대출도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4조2786억원을 기록했다.

카드 이용금액 증가와 함께 회원 수도 성장했다. 올 3분기 말 기준 개인신용카드 회원수는 1194만575명으로 전년 동기(1160만282명) 대비 약 34만명이 늘었다. 인당 이용금액도 108만원에서 114만원으로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올 3분기 중 PLCC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다양한 제휴 카드를 선보였다.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맺어왔던 스타벅스와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이 밖에도 KTX 마일리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KTX 삼성카드’를 선보이고, 국내 카드사 최초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반얀트리 호텔스 앤 리조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카드는 우량 회원 확대와 선별적인 마케팅 등을 통해 영업수익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영업수익은 3조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한 2조1216억원으로 순익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감소하면서 수익성 지표도 소폭 떨어졌다. 세후 ROA(총자산수익률)는 2.30%로 전년 동기 대비 0.4%p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0.9%p 떨어진 7.70%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 4분기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카드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본업의 경쟁 우위 지키기를 노력하는 한편, 플랫폼과 데이터, AI 등 미래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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