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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3분기 리딩금융 '수성' 전망···다크호스는 '우리금융' [금융지주 실적 미리보기]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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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5-10-27 15:38 최종수정 : 2025-10-27 16:14

KB금융, 영업익·순이익 소폭 하락 전망···신한지주 순익 4.46%↑
하나금융 영업익 4.66% 상승, 우리금융 순이익 9.5%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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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희號 KB금융 3분기 리딩금융 '수성' 전망···다크호스는 '우리금융' [금융지주 실적 미리보기]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성훈 기자] 3분기 금융지주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오면서, 리딩금융 경쟁과 3위 쟁탈전에 관심이 쏠린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도 리딩금융은 KB금융이 차지하겠지만 신한금융이 격차를 좁혀 따라 붙을 것으로 보이며, 보험사를 품에 안은 우리금융이 하나금융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대출금리 인상 억제 기조로 비이자이익에서의 성패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KB, 영업익 하락에도 리딩금융 사수
양종희號 KB금융 3분기 리딩금융 '수성' 전망···다크호스는 '우리금융' [금융지주 실적 미리보기]이미지 확대보기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1.89% 감소한 1조 56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77% 하락한 2조 1508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의 가계대출 축소·생산적금융 기조와 예대금리차 관리 요구, 환율 변동성 확대 등에 실적이 다소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대출 성장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대출잔액 성장률 둔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보다 50원 오르면서 관련 비이자이익이 하락한 것도 실적 감소의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실적 하락은 장기적인 것이 아니며, 부진이 아닌 선방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시각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4대 금융은 3분기 은행 마진이 예상보다 상당히 잘 방어되고 있고 비이자이익도 양호한 흐름을 보여 시장 전망에 부합하는 무탈한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실제로 KB금융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2분기 대비 5%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호조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로 KB증권의 수수료이익을 비롯한 비이자이익 상승 기대된다.

건전성 비율도 개선됐을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3분기 대손율은 전분기 대비 17bp 하락한 0.36%로 예상하면서 "부동산 관련 충당금이 소멸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T1 비율 역시 13.74%를 기록한 전분기보다 0.11%p 상승하며 13.85%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의 경우 KB금융과 같은 이유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3분기보다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올해 3분기 신한지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5.65% 하락한 1조 8502억원, 당기순이익은 4.46% 증가한 1조 38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지주는 지난 2023년 3분기 영업이익 기준 1위를 달성했지만, KB금융의 급성장으로 작년에 역전 당한 후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3분기 순이익 기준으로는 2023년 KB금융보다 1816억원 적었고, 이듬해에는 차이가 3574억원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올해 순이익 성장으로 다시 격차를 좁히는 데에 성공했다.

2% 가량의 원화대출금 증가와 조달비용 감축을 통해 전분기 수준인 1.55%의 NIM을 유지한 것이 실적 상승의 기반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신탁의 실적 정상화와, 증시 활황으로 비이자이익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350억원 규모의 신한카드 희망퇴직 비용 반영과 원·달러 환율 증가로 인한 환차손 영향은 변수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은 비은행 부문 턴어라운드로 ROE가 개선될 것”이라며 “일회성 비용 반영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년 동기 수준인 40%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14bp 하락한 0.40%의 대손율을 보이며 건전성 지표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고, CET1 비율은 목표치 13.1%보다 0.5%p 상승한 13.6%를 달성할 전망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의 3분기 실적은 각각 오는 28일과 30일 발표된다.

우리금융, 순이익 9%대 성장 기대
양종희號 KB금융 3분기 리딩금융 '수성' 전망···다크호스는 '우리금융' [금융지주 실적 미리보기]이미지 확대보기

3분기 리딩금융 경쟁보다 더 이목을 끄는 것은 3위 쟁탈전이다.

28일 실적 발표를 앞둔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06% 감소한 1조 750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 39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3.2%, 4,88% 성장하며 영업이익을 끌어올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외환산손실이 발생, 순이익에 약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에는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환산손실 360억원 가정에도 자회사 이익 회복과 양호한 금융시장으로 비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한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이익 방어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누계 대출성장은 4.7%로 충분한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기업대출이 6.6% 성장하며 시중금리 하락 대비 양호한 NIM이 관리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밸류업의 핵심 지표로 꼽히는 CET1비율은 전년 동기(13.17%) 대비 0.03%p 상승, 13.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3.0~13.5% 범위에서 탄력적으로 CET1비율을 관리하겠다는 목표와 일치하는 성과다.

우리금융은 하나금융 실적 발표 하루 뒤인 29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투자업계가 추정한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가량 감소한 1조 2122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하나금융이 1800억원 이상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기순이익은 다르다.

우리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 49억원으로 전망되는데, 하나금융과는 약 700억원 차이로 격차가 크게 줄었다.

3분기 중 동양·ABL생명 인수 차익과 이들 보험사의 순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동양생명의 최근 5년 평균 순이익은 약 2200억원 수준으로, 보험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면 비은행기여도가 약 15%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사 인수 효과로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CET1비율도 12.8%대까지 상승하며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보험사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까지 실적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번 3분기 실적은 우리금융의 3위 등극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voice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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