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형 SUV를 올해 출시할 계획이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확정된 것은 없다”며 “차량명을 확정했거나 오는 5월에 선보이는 등 일정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2016년 경영실적’ 발표 및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 등에서 올해 상반기 내 현대기아차가 소형 SUV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출시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으며, 추후 상황을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비즈는 14일 현대차그룹이 프로젝트OS로 개발 중인 소형 SUV의 차량명을 ‘코나’로 확정하고 오는 5월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나는 오는 5월 출시를 목표로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현대차 모터스튜디오(오는 5월 완공)’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출시 이후 국내 판매를 우선하지만, 향후 수출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런칭 행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소형 SUV 차량을 선보이겠다고 공언해왔다.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2016년 하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비롯해 지난달 ‘2016년 경영실적’ 발표에서 “내수 시장에서도 올해 소형 SUV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기아차는 인도·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는 ‘크레타’, 중국·유럽은 ‘ix25’라는 소형 SUV를 출시했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아직 없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7일까지 울산1공장 생산설비 구축공사를 실시 중이다. 울산1공장은 오는 2020년 단종되는 엑센트가 생산되는 곳이다.
한편, 국내 소형 SUV는 최근 티볼리·QM3·트랙스 등이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티볼리는 지난해5만1322대가 판매되며 주요 RV차량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 QM3도 SM6·QM3와 함께 르노삼성자동차의 올해 주요 전략 판매차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트랙스도 지난해 10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인 이후 월 1000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지난 1월에도 티볼리 3851대, 트랙스가 1436대가 팔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