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1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고객으로부터 ‘모델S 세단’과 ‘모델X SUV’에 대한 온라인 주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오는 9월 두바이에 서비스 센터를 개장하고, 세계 최대 쇼핑몰로 꼽히는 두바이 몰에 전시장을 갖추게 된다. 또 내년에는 아부다비에도 매장과 서비스 센터를 개설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럭셔리 카와 고급 SUV의 빅 마켓인 중동시장 진출은 테슬라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두바이와 석유부호 강국의 부호들은 매년 값비싸고 팬시한 자동차를 사들이는데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2014년부터 유가가 하락, 재정 부담으로 인해 많은 정부가 연료 보조금을 삭감해왔다”며 “보조금 삭감으로 전기차에 대한 선호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차량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오는 2020년까지 100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30%에 가까운 매출 성장에도 불구, 차량 인도 목표(8만대)에 미달했다.
머스크 CEO는 “내년에는 50만 대, 2020년에는 100만대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