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쏘나타 PHEV에 장착할 배터리를 중국 업체 CATL이 만든 제품으로 바꾸기로 최근 결정했다. PHEV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설계를 변경해야 하는데 통상 1년 정도가 걸려 출시 시점을 당초 예정보다 10개월 뒤로 연기한 것.
LG화학과 삼성SDI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의 제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서 탈락했다. 현대차는 당초 LG화학이 향후 심사에서 인증을 통과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직까지 인증을 받지 못했고,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 업체의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을 제외했다. 이같은 조치는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 자국 업체 육성 의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