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현대기아차는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고, 최근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 재협상도 추진 중이다. 도요타·피아트크라이슬러·현대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의 추가 투자를 확약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생산지도 또한 변화시키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 앨라바마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가 미국 내 제2공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 제기됐으나, 정 사장이 이에 대해 일축한 것.
한편, 전경련(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 역시 시사했다. 정 사장은 “다같이 하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지 않겠냐”고 말했다.
현재 전경련은 국내 5대 재벌그룹의 탈퇴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LG그룹과 KT가 탈퇴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6일부터 삼성그룹의 탈퇴가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를 필두로 삼성SDI·디스플레이가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했다. 곧 삼성생명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전경련을 탈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의 탈퇴 러시와 정진행 사장의 발언 등을 토대로 현대차그룹도 전경련을 곧 탈퇴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