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6년 국제수지'에 따르면, 작년 경상수지 흑자(잠정)는 986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059억4000만 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수치다.
작년 12월 경상수지 흑자는 78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2012년 3월부터 58개월 연속 흑자를 내게 됐다.
작년 상품수지 흑자는 1204억5000만 달러로 전년(1222억7000만 달러)보다 18억2000만 달러 줄었지만 2년 연속 1200억 달러를 넘었다. 작년 상품 수출은 5117억8000만 달러, 수입은 3913억3000만달러로 각각 전년보다 5.7%, 7.0% 감소했다.
작년 서비스수지는 176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15년(149억2000만 달러)에 이어 최대 적자규모 기록을 경신했다.
작년 여행수지 적자는 94억3000만 달러, 운송수지 적자는 6억3000만 달러로 집계돼 1996년 이후 20년만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수지 흑자는 86억9000만 달러로 2007년(78억7000만 달러) 이후 9년 만에 최소였다.
급료·임금과 배당, 이자 등 본원소득수지는 작년 14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전소득수지 적자도 56억2000만 달러 였다.
작년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003억9000만 달러 늘어났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72억7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08억3000만 달러씩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는 630억4000만 달러 증가로 2015년(418억8000만 달러)을 넘어 사상 최대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3억 달러 줄면서 순유출을 기록했다.
작년 파생금융상품은 31억8000만 달러 줄었고, 준비자산은 76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