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던 종목들은 대표이사가 반 전 총장의 외조카로 알려진 업체 지엔코(-2.71%), 전무이사가 반 전 총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문전자(-5.12%),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의 케이블TV 방송사인 씨씨에스(-0.68%), 대표이사가 유엔 환경계획 상임위원으로 재직 중인 한창(-0.90%) 등이다.
이 종목들은 이날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약세로 마감했으며, 시간외 거래 하한가에도 매도물량을 쏟아지고 있다. 매수물량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다음 거래일에 낙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되던 코스닥 상장업체 인터엠(0.00%)은 전일 15.85% 오른 6,140원에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이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종가보다 9.93% 오른 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엠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며 올 들어서만 2배 이상 올랐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30분께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