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6일 ‘2016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매출 52조7129억원, 영업이익 2조4615억원, 당기순익 2조754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 측은 “니로·K7 등의 신차효과, RV 판매 확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올해에도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경영환경 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닝·프라이드·스팅어 등 주력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RV 판매 비중 증가 추세를 이어가는 등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북미지역 매출이 가장 높았다. 기아차는 지난해 매출 36.2%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어 한국(23.9%)·유럽(21.2%)·기타지역(18.7%) 순으로 나타났다.
차급별로는 RV 판매 비중이 소폭 감소한 것이 눈에 띄었다. 기아차의 지난해 차급별 판매 비중은 승용차가 84%, RV 12%, 기타가 4.0%였다. RV는 전년(12.8%)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는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기아차의 지난해 매출원가는 80.2%로 전년(80.1%) 보다 0.1%포인트 상향됐고, 판매관리비는 전년(15.2%) 대비 0.1%포인트 낮아진 15.1%를 기록했다.
기아차 측은 “지난해에 실적을 이끈 차량은 K7 등 준대형급 차량”이라며 “올해는 소형 SUV 등 성공적인 신차 론칭과 소통 플랫폼 활용 등 온·오프라인 대응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